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강렬했던 팀 컬러만큼 유니폼도 ‘역대급’이었다. 미국언론이 레이커스가 황금기 시절 입었던 노란색 유니폼을 역대 최고의 유니폼으로 선정했다.
미국 스포츠언론 ‘ESPN’은 6일(한국시각) 역대 NBA 유니폼 가운데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유니폼 74개를 선정했다.
1위는 레이커스가 19878년부터 1999년까지 홈경기에서 착용한 노란색 유니폼이었다. 매직 존슨, 카림 압둘자바 등 NBA의 전설들이 이 유니폼을 입고 레이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레이커스가 입었던 쇼타임 골드는 ‘쇼타임’이라는 팀의 별명처럼 화려했다”라는 게 ‘ESPN’의 설명이었다.
레이커스의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의 초록색 유니폼이 2위로 선정됐다. ‘ESPN’이 선정한 1972~2014년 보스턴의 원정 유니폼은 1972년부터 연고지가 아닌 팀명이 새겨져 있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보스턴을 새긴 채 제작되고 있다.
3위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전성기를 보냈던 시절 시카고 불스의 붉은 유니폼이었다. ‘ESPN’은 “조던이 파이널 우승을 차지할 때를 떠올리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시카고의 붉은색 유니폼이 강렬했다는 의미다. 이어 4위는 올랜도 매직의 일렉트릭 블루(1994~1998년), 5위는 덴버 너게츠의 레인보우 스카이라인(1985~1993년) 유니폼이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최악의 유니폼 10개도 선정했다. 1위는 2005-2006시즌 새크라멘토 킹스가 착용한 골드 얼터네이트였다. ‘ESPN’은 당시 새크라멘토 유니폼에 대해 “대학시절 룸메이트가 구멍난 소파를 메우기 위해 구입했던 가짜 실크 같은 느낌이다”라고 혹평했다.
2위는 2003-2004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의 실버 얼터네이트였다. ‘ESPN’은 이에 대해 “당시 유니폼은 너무 끔찍해서 마크 큐반 구단주가 단 1경기만 사용한 후 폐기 처리를 명령했다”라고 설명했다. 댈러스는 2019-2020시즌에 선보인 시티에디션도 8위에 오르는 등 최악의 유니폼 8위 내에 2차례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 조던-매직 존슨(상), ‘ESPN’이 선정한 역대 최악의 유니폼 시절 새크라멘토 킹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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