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폴드에게 눌린 SK, 그래도 킹엄에게 만족한 염경엽 감독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그래도 그거 한 가지 얻었다."

5일 KBO리그 인천 개막전의 주인공은 한화 이글스 에이스 워윅 서폴드였다. 서폴드는 SK 와이번스 타선을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7회 2사까지 퍼펙트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였다. 결국 한화의 3-0 승리.

SK 염경엽 감독은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6일 인천 한화전을 앞두고 "서폴드가 잘 던졌다. 볼배합, 커맨드도 좋았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높았다"라고 했다. 반면 SK 타자들의 대처에 대해선 "첫 경기라서 그런지 공격적이지 않았다. 초구를 지켜봤다. 한 템포 기다리는 공격을 하면서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렸다"라고 평가했다.

서폴드의 컨디션, 투구내용, 전략에 SK가 완벽히 밀린 한 판이었다. 그러나 염 감독은 서폴드와 맞대결한 닉 킹엄에게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킹엄은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염 감독은 "그래도 그거 한 가지 얻었다"라면서 "스피드도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단 하나 아쉬웠던 건 0-1로 뒤진 7회초 2사 2,3루서 하주석에게 내준 2타점 중전적시타였다. 당시 킹엄의 초구 138km 투심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염 감독은 "2점을 막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투심이 실투가 됐다. 한 가운데로 들어갔다. 그게 그날의 운이다. (킹엄이 못했다는 게 아니라)타자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초구에 잘 쳤다"라고 돌아봤다.

SK는 6일 경기서 개막 첫 승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는 리카르도 핀토다. 염 감독은 "우리의 희망이다. 잘해줄 것이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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