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비록 KT는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신입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했다.
KT 위즈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통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KT는 지난 5일 열린 개막전서 불펜이 난조를 보여 2-7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데스파이네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자가 격리를 거쳐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선보인 것. 특히 8탈삼진은 KT 소속 투수가 개막전에서 기록한 최다 탈삼진이었다.
“선발다운 투구를 했다. 생각대로 잘 던져줬다”라고 운을 뗀 이강철 감독은 “나도 놀랄 정도로 탈삼진을 많이 잡았다(웃음). 연습경기에서는 맞춰 잡는 투구 위주로 했는데 예상외로 탈삼진 능력도 좋았다. 걍약 조절을 잘하는 것 같다. (직구)145km를 보다가 150km가 들어오면 타자 입장에서 힘들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데스파이네는 6회초까지 총 83개의 공을 던졌다. 정상적인 컨디션이었다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게 가능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김재윤을 투입했다.
이강철 감독은 “더 던지면 좋았겠지만, 당장의 1경기가 아닌 멀리 봐야 한다. 나흘 쉬고 등판하는 점도 감안했다. 본인은 괜찮다 해도 관리해줘야 한다. 접전이었던 터라 피로가 평상시보다 더 쌓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6일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 등판한다. 이강철 감독은 “KBO리그 경험이 있고, 외국선수들은 동료의 호투에 자극을 받는 경향도 있다. 시너지효과가 나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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