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작년 같지 않을 것이다."
한화 이글스는 2019년 116개의 실책으로 리그 최다 3위를 기록했다. 수비력이 좋다고 볼 수 없었다. 2018년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던 건 수비에서 탄력을 받지 못한 탓도 있었다.
그러나 한용덕 감독은 올 시즌 한화 수비가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5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개막전서 여실히 드러났다. 한 감독은 6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어제 정진호의 다이빙캐치가 가장 컸다. 그러면서 서폴드에게 힘을 줬다"라고 했다.
0-0이던 1회말이었다. 2사 후 SK 최정이 한화 워윅 서폴드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장타가 될 듯한 타구였지만, 좌익수 정진호가 몸을 던져 걷어냈다. 서폴드는 이 호수비를 기점으로 탄력을 받아 7회 2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했다. 결국 완투완봉승을 장식했다.
한 감독은 "2018년에 좋은 결과를 낸 건 수비 덕분이었다.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한 건 수비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어제도 서폴드의 구위가 좋았지만, 수비수들도 타구를 잘 걷어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작년 같지 않을 것이다. 올 시즌 기대하는 게 그 부분이다. 외야 수비가 탄탄해졌고, 하주석이 돌아오면서 내야도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올 시즌 한화는 이용규와 하주석의 복귀로 센터라인이 강화됐다. 장기레이스에서 중요한 요소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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