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무너졌다. 시즌 첫 등판서 대량실점, 패전 위기에 몰렸다.
쿠에바스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쿠에바스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전준우의 중견수 플라이가 나와 몰린 1사 3루 위기. 쿠에바스는 손아섭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범했다.
쿠에바스는 2회초 들어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다. 안치홍(2루수 플라이)-정훈(삼진)을 상대로 가볍게 2아웃을 만든 것. 쿠에바스는 딕슨 마차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후 도루를 허용했지만, 2사 2루서 한동희의 루킹 삼진을 유도하며 2회초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3회초 들어 제구가 무너졌다. 선두타자 정보근을 2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민병헌-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 3루. 쿠에바스는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데 이어 이대호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맞았다. 쿠에바스는 이어 안치홍에게 안타를 허용, 2사 1, 2루에 몰린데 이어 정훈에게 스리런홈런을 내줘 총 5실점한 끝에 3회초를 마쳤다.
4회초 한동희(중견수 플라이)-정보근(3루수 땅볼)-민병헌(삼진)을 삼자범퇴 처리, 안정감을 찾은 쿠에바스는 5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3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줬지만, 손아섭(삼진)-이대호(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해 상황은 2사 2루. 쿠에바스는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5회초를 끝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3회초 대량실점 여파, 타선의 침묵 등으로 패전 위기는 모면하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KT가 0-6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겨줬다.
한편, 쿠에바스는 KBO리그 2년차 외국인투수다. 지난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13승 10패 평균 자책점 3.62를 기록, KT와 재계약했다 특히 13승은 KT 역대 최다승이었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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