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내친 김에 시즌 첫 연타석홈런의 주인공까지 됐다.
SK 한동민은 2019년에 부진했다. 공인구 반발계수 저하에 따른 데미지를 많이 입은 대표적인 타자였다. 2018년 136경기서 타율 0.284 41홈런 115타점 97득점으로 2012년 데뷔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19년에는 125경기서 타율 0.265 12홈런 52타점 52득점으로 부진했다. 홈런과 타점이 반토막 났다. SK 타자들은 전반적으로 타격에서 2018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한동민도 예외일 수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연습경기 기간에 SK 간판타자들이 올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만의 타격이론을 새롭게, 확실하게 정립하길 기대했다. 이진영 타격코치의 도움으로 타격포인트를 조금 앞당기면서 공인구 반발계수 저하에 대처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부터 많은 홈런을 생산하며 희망을 보였다.
한동민은 정규시즌 뚜껑을 열자마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5일 한화와의 홈 개막전서 3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6일 한화가 좌완 임준섭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그러나 염 감독은 한동민을 5번 우익수로 밀어붙였다. "데이터팀과 상의해서 가장 좋은 6명의 타자를 붙였다"라고 했다.
1~4번, 6번 타자가 모두 우타자다. 그 사이에 유일하게 끼인 좌타자. 그러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임준섭이 물러나자 우완 김민우를 상대로 연타석홈런을 터트렸다.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서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월 투런포, 4-0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초구 한가운데 포심을 놓치지 않고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시즌 1~2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자신의 통산 100~101번째 홈런이었다. 아울러 2020시즌 KBO리그 첫 연타석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SK는 한화에 완승하며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동민으로선 작년 부진 탈출의 가능성을 확인한 하루였다.
[한동민.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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