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 곳곳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과 혐오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 민간외교 사절단 반크가 펼치는 ‘아시아인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코로나 19가 확산한 후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인권위원회는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에 인종차별 행위가 많이 증가했고, 지난 3월 말 이후 접수된 코로나 19와 관련한 250건이 넘는 신고 중 82건이 인종차별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5월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캐나다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하는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밴쿠버 경찰은 4월 13일 밴쿠버 시내에서 벌어진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와 관련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사건의 가해자를 지명수배한다고 밝혔다.
이 CCTV 영상에는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백인 남성이 자신보다 체구가 훨씬 작은 한 젊은 아시아계 여성에게 다가가 갑작스럽게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버스를 타고 달아나는 모습이 찍혔다.
캐나다는 2020년 올해들어 5월까지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하는 증오 범죄는 20건이 일어났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발생한 12건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미국의 아시아퍼시픽정책기획위원회(A3PCON)는 3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아시아인 인종차별로 신고된 피해사례는 1천500건이 넘을 정도라고 전했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의 지하철에서는 한국 유학생 부부가 차별과 성희롱, 폭행 등을 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등에서 중국인은 물론 한국인, 일본인, 동남아시아인 등 아시아인 전체를 차별하거나 증오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아시아인들은 이유 없이 거리에서 인종차별적인 언어, 신체적 폭행을 당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등교 금지 및 강제 전학을 당하고 있다.
반크는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아시안 상대 인종주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총 5개의 인종차별 금지 포스터를 제작해 SNS로 전세계에 알려 나가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터 가운데 4개는 독일 히틀러가 첫 번째 세운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를 배경으로 다음 세대를 상징하는 한 초등학생이 ‘코로나 19 루머, 아시안 혐오·인종차별, 홀로코스트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기억하라! 홀로코스트는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지 않았다’라는 글씨가 적힌 풍선을 들고 지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다른 1개 포스터에는 홀로코스트를 상징하는 비석에 같은 문구를 새겨넣어 '제2의 홀로코스트' 비극이 인류 앞에 다시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미주와 유럽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아시아인 인종차별 반대 글로벌 캠페인에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약 3만명이 좋아요, 사랑해요 등으로 공감을 표했습니다.
5월 2일부터 반크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캠페인에 인도에서 1만 3,627명이 좋아요, 사랑해요, 공유를 눌러 캠페인에 공감과 지지를 보여주었으며, 필리핀에서는 1만 983명, 말레이시아, 2,790명, 태국 1,140명, 인도네시아 3,264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이 중 385명이 공유했습니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7일 “캠페인을 시작한 지 4일 만에 3만1,804명의 아시아인들에게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은 계기로 앞으로 미얀마, 라오스, 파키스탄, 네팔, 베트남 등 아시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이번 캠페인을 알려 코로나로 높아지는 서구과 유럽의 아시아인 차별에 대응하여 범아시아 연대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반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