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던 LG 트윈스 정찬헌이 결국 5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마지막 고비서 무너져 선발 12연패 위기에 놓였다.
정찬헌은 7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정찬헌은 4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정찬헌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내줘 몰린 1사 2루 위기. 정찬헌은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이어진 2사 2루서 김재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끝에 1회초를 마쳤다.
정찬헌은 2회초에도 출루를 내줬지만, 실점만큼은 피했다. 선두타자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정찬헌은 박세혁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박세혁의 도루를 저지, 분위기를 전환한 정찬헌은 허경민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2회초를 끝냈다.
정찬헌은 LG가 1-1 동점을 만든 후 맞은 3회초 역시 두산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정수빈(좌익수 플라이)-박건우(삼진)를 상대로 손쉽게 2아웃을 만든 정찬헌은 페르난데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2사 1루서 오재일을 삼진 처리하며 3회초를 마무리했다.
안정감을 찾는 듯했던 정찬헌은 4회초 맞이한 위기를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내준 정찬헌은 최주환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정근우가 실책을 범해 김재환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재호의 우익수 플라이가 나와 놓인 1사 3루. 정찬헌은 박세혁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총 2실점하며 4회초를 마쳤다.
정찬헌의 위기는 5회초까지 이어졌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 1루에 몰린 정찬헌은 박건우에게 투런홈런을 허용, 아쉬움을 삼켰다. 한계라고 판단한 LG는 박건우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직후 정찬헌을 김윤식으로 교체했다.
정찬헌이 선발 등판한 것은 신인이었던 2008년 9월 12일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4,225일만이었다. 오랜만의 선발 출격인 데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만큼, 류중일 감독은 투구내용에 따라 5이닝을 채우기 전 교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던 터.
정찬헌은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팽팽한 흐름 속에 5회초를 맞았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했다. 4,225일만의 선발 등판서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는 등 4이닝 5실점, 선발 12연패 위기에 몰렸다.
[정찬헌.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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