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타' KIA 해결사 최형우 "1승이 너무 간절했다"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KIA의 해결사는 최형우였다.

KIA 타이거즈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올리며 개막 3연전 스윕패를 모면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KBO리그 공식 첫 승.

최형우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0-4로 뒤진 1회말 1사 2, 3루서 내야안타로 추격의 타점을 올린 그는 4-4로 팽팽히 맞선 8회말 1사 1, 2루서 우측으로 극적인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팀의 첫 승을 견인했다. “몸 상태가 좋아 기대가 된다”고 말한 윌리엄스 감독의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최형우는 경기 후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 1승이 너무 간절했는데 힘들었다. 키움이 잘하는 팀이지만 우리 스스로도 안 풀려서 더 어려웠다”고 우여곡절 끝에 첫 승을 올린 소감을 전했다.

응집력이 부족했던 타선은 향후 나아질 것으로 봤다. 최형우는 “될 것 같으면서 마지막에 조금씩 부족한 점이 답답하기도 하고 아쉬웠지만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타자들이 좋아지고 있는 과정이다. 나 또한 빨리 감을 끌어올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끝으로 “개인적으로 어제 홈런을 빼고는 아직 타격감이 좋다고 할 순 없다. 맞춰가는 중이며, 남은 경기서도 팀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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