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브리검은 최원태를 좋아한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은 8일 광주 KIA전서 권영철 구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키움이 4-2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 상황이었다. 마운드에는 선발투수 최원태가 있었다. 브리검은 권 구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관중 경기다. 벤치의 숨소리까지 구심에게 전달된다. 관중이 들어찬 경기라면, 응원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다면 심판진이 모르고 넘어갈 수 있다. 어쨌든 구심 입장에선 브리검의 어필이 들렸으니 경고 조치를 내렸다.
손혁 감독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8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브리검이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에도, 제작년에도 그랬다. 관중이 없다 보니 소리가 크게 들렸던 것이다. 구심도 사람이니 그 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들렸을 것이다. 팬들의 함성이 있었다면 문제 없이 넘어갔을 것이다"이라고 했다.
브리검이 구심에게 억하심정에서 한 말이라기보다 최원태를 아끼는 마음이 크다고 봤다. 손 감독은 "브리검이 최원태를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아쉬움에 얘기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 팀 선수를 응원하는 표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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