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기준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믿는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이용규의 볼 판정 작심발언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용규는 7일 인천 SK전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를 당했다. 경기 후 스포츠케이블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구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용규는 심판진의 노력을 알고 있다면서도 경기 도중 판정기준이 바뀌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ESPN이 KBO리그 중계를 시작하면서 일부 미국 언론들도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고, 야구 팬들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결국 해당 심판들은 이날 퓨처스리그로 강등됐다.
한용덕 감독은 8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이용규가 1년 동안 쉬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내가 봐도 그 정도까지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후배들도 생각 많이 하고, 도움을 주려고 하는 선수다. 그러다 보니 어제 책임을 지고 그런 발언을 한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한 감독은 해당 발언을 어떻게 접했을까. 한 감독은 "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항상 말이 많았다. 계속 얘기를 하고 있었다. 어제처럼 경기 후 그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 심판도 야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들이다. 선수, 감독, 심판 모두 같이 야구를 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밝혔다.
혹시 한화가 이후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할까. 한 감독은 "심판은 포청천이라고 한다. 용규가 그런 얘기를 했지만, 항상 경기를 하다 보면 얘기는 나온다. 기준을 똑같이 해서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게 심판의 역할이다"라고 했다.
[한용덕 감독과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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