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맞은 데뷔전. ‘슈퍼루키’로 평가받는 신인 소형준은 3연패에 빠진 KT를 구할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KT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치른 개막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믿었던 불펜이 무너져 팀 플랜이 깨진 상황. KT는 설상가상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최근 2연승을 질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두산을 만났다.
KT는 소형준이 선발투수로 나서 유희관과 맞대결한다. 청소년대표 출신 소형준은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펼쳐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던 신인이다.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 이전부터 소형준을 5선발로 낙점했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4선발이었다. 김민은 오는 9일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철 감독은 이에 대해 “소형준을 7일 롯데전에 투입할 생각도 했지만, 배제성이 지난 시즌 롯데에 강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소형준은 최대한 많은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4번째 선발로 내보내게 됐다. 올 시즌 120이닝 정도를 내다보고 있고, 피로가 쌓이기 전 로테이션에서 제외하는 식으로 조절해줄 생각이다. 4선발은 (시즌이)조금 지나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위기 상황서 강팀을 상대로 치르는 데뷔전. 신인 소형준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일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멘탈 박사가 캠프 때부터 그런 부분에 대해선 좋은 투수라고 얘기해줬다. 긴장을 안 할 순 없겠지만 첫 타자, 1회만 잘 넘긴다면 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별다른 얘기를 해주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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