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호투를 이어가던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5회초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결국 아쉬움 속에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유희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유희관은 4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상황서 1회초를 맞은 유희관은 심우준(삼진)-김민혁(좌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손쉽게 2아웃을 만들었다. 유희관은 이후 강백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유한준의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하며 1회말을 마쳤다.
유희관은 2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유희관은 이후에도 2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놓였지만, 배정대(좌익수 플라이)와 심우준(2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봉쇄하며 2회초를 끝냈다.
유희관은 3회초에 몰린 추가실점 위기는 무사히 넘겼다. 김민혁-강백호를 연달아 2루수 땅볼 처리한 유희관은 유한준-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유희관은 황재균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4회초 역시 출루 허용만 있었을 뿐, 실점은 없었다. 박경수-장성우를 연달아 2루수 땅볼로 막은 후 배정대에게 볼넷을 허용, 상황은 2사 1루. 유희관은 심우준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하며 4회초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5회초 위기는 극복하지 못했다. 대타 조용호(안타)-강백호(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2, 3루. 유희관은 유한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유희관은 이후에도 안정감을 되찾지 못했다. 로하스에게 좌전안타까지 허용, 무사 만루 위기까지 몰린 것.
승부처인 데다 유희관이 흔들린다고 판단, 두산은 최원준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하지만 최원준이 승계주자 3명 모두에게 득점을 허용, 유희관의 최종기록은 5실점(5자책)이 됐다.
[유희관.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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