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이동국이 결승골을 성공시킨 전북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올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에서 수원에 1-0으로 이겼다. 이동국은 이날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K리그 통산 225호골과 함께 자신의 보유하고 있는 K리그 통산 득점 기록을 경신해 나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월 예정된 개막전이 무기한 연기됐던 K리그는 올시즌 개막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개막된 K리그 중계권은 36개국에 판매됐고 유투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또한 전북과 수원의 K리그 개막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AFP와 CCTV 등 주요 외신도 취재를 펼치며 관심을 드러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전북은 조규성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무릴로와 한교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기 김보경 손준호는 중원을 구성했고 김진수 최보경 홍정호 이용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수원은 염기훈과 타가트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김민우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승범과 안토니스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홍철과 명준재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박대원 헨리 이종성은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노동건이 출전했다.
전북과 수원은 전반전 초반 무릴로와 타가트가 한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다. 양팀이 공방전을 이어간 가운데 전북은 전반전 종반 이승기의 잇단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전반전 추가시간 손준호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노동건에 잡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1분 고승범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전북은 주도권을 잡고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은 후반 14분 조규성과 무릴로 대신 이동국과 코니모토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전북은 후반 27분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은 후반 29분 손준호에게 태클을 가한 안토니스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수원은 후반 30분 타가트를 빼고 한의권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후반 34분 염기훈 대신 한석희를 출전시켰다. 수원은 후반 36분 김민우를 빼고 장호익을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전북은 후반 38분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동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손준호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44분 김보경을 빼고 이수빈을 투입했고 결국 전북은 이동국의 득점과 함께 올시즌 K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과 수원의 2020시즌 K리그1 개막전 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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