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KT 위즈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KT는 개막 3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두산은 2연승 및 금요일 6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타수 1안타)는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경수(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유한준(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도 제몫을 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5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는 시즌 첫 홈런을 맛봤다. KT는 총 22안타를 터뜨렸다. 데뷔전을 치른 소형준은 5이닝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은 팽팽하게 전개됐다. KT는 1회말 2사 1루서 김재환에게 안타를 허용, 선취득점을 내줬으나 2회초 로하스가 동점 솔로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KT는 2회말 1사 1, 3루서 정수빈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줬고,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다.
소형준이 3~4회말을 무실점 처리, 1점차 승부를 이어간 KT는 5회초를 맞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대타 조용호-강백호-유한준이 3연속 안타를 때리는 과정서 동점을 만든데 이어 로하스도 안타로 출루, 상황은 무사 만루. KT는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박경수(1타점)-장성우(2타점)-배정대(2타점)가 3연속 적시타를 합작해 5회초에 총 6득점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6회초 유한준(안타)로하스(볼넷)-황재균(몸에 맞는 볼)이 연달아 출루해 만든 1사 만루 찬스. KT는 박경수가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KT는 이어 7회초 1사 1루서 나온 조용호의 1타점 2루타를 더해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8회초 10-2로 달아난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는 사실상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KT는 8회말 1실점했지만, 분위기를 넘겨줄 정도의 실점은 아니었다. KT는 10-3으로 맞이한 9회초 박승욱이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는 등 2득점을 추가했고, 이후 이렇다 할 위기없이 경기를 치른 끝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KT 선수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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