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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개그우먼 이영자와 배우 오윤아 모자가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안겼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선 어머니의 치매 투병 사실을 최초로 고백하는 이영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이색 참치 요리를 맛보기 위해 찾은 식당에서 우연히 마주한 직장인 손님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손님은 회사 임원으로서 고충을 토로했고, 이영자는 "우리가 사실 건강하니까 돈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소용없다. 모든 병원에 있는 사람의 소원이 내 발로 화장실 가는 거, 내 발로 먹고 싶은 거 요리하고, 사회 활동하고 이런 평범함이 그들의 꿈 아니냐"라고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자 손님은 "대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폐암 판정 후 21일 만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당시 생활이 힘드니까 차라리 그렇게 가신 게 엄마도 편하고 우리도 편한 것이라는 이런 몹쓸 생각도 했었다. 그런 걸 겪다 보니 요즘 상황이 남일 같지 않다. 어머니가 51세에 돌아가셨는데 그래서 제가 어머니 몫까지 더 잘 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에 이영자는 "저희 엄마도 병원에 있다. 치매를 앓고 계신다"라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연예인이니까 남보다 많이 버니까 감당하지, 직장인이면 (힘들 거다) 환자 한 명에 세 명이 케어해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영자는 손님에게 "엄마 몫까지 더 행복해야 한다"라고 격려를 보냈다.
한편 오윤아는 아들 송민 군에게 특별한 어버이날 선물을 받았다.
송민 군이 엄마를 향한 애정이 가득 담긴 영상 편지를 선사한 것. 송민 군은 "안녕. 나는 엄마를 진짜 좋아해요. 엄마랑 같이 있는 게 제일 좋아! 공부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할게요. 엄마 힘내세요. 송민이가 있잖아요. 엄마 사랑해"라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내 코끝이 찡해진 오윤아. 그는 "우리 민이 같은 친구들이 저렇게 말하기가 어렵다"라며 대견하게 바라봤고, 이영자는 "우리한텐 평범한 거지만 민이한텐 모든 게 기적이다"라고 감격했다.
[사진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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