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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모델 한혜진이 역사적인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9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서울패션위크를 대신해 '디지털 런웨이'를 기획한 한혜진의 모습이 전파 탔다. 디자이너 섭외부터 무대 구성까지 모든 것에 직접 뛰어든 한혜진의 남다른 열정이 돋보이는 방송이었다.
이날 한혜진은 '디지털 런웨이'를 구상했을 때 주변에서 "굉장히 반대하더라"며 "첫 번째 '네가 뭔데?', 두 번째 '다 도와줄까?', 세 번째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못할 것이다'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혜진은 "저는 무엇보다 '네가 뭔데 그걸 해?'란 말을 들었을 때 '그러게요. 제가 뭔데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했다"며 "이 얘기는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모델은)껍데기? 겉모습으로 일을 하는 직업이라 남들한테 도움을 줄 수도 없다는 게 속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한혜진은 "근데 '그래, 지금이지. 내가 뭘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잖아'라고 생각을 했다"며 주변의 반대에도 '디지털 런웨이'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한혜진은 스태프들과 합심해 성공적으로 '디지털 런웨이'를 완주해 스튜디오 출연자들도 감동하게 했다.
한혜진은 '디지털 런웨이' 후 "회사랑 부딪히고 회의하고 논의하고 이런 과정 속에서 저희 회사 대표님한테 했던 메시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늘 현실은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것임을 또 한번 깨닫지만 그래도 이번에 드는 생각은 내가 자기 전 누워서 하는 생각이 현실이 되려면 정말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과 결과물로 가는 과정 중에 궤도가 조금 수정되어도 본래 취지만 훼손되지 않는다면 일의 마무리를 꼭 한번 지어보는 것이 좋겠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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