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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T 이강철 감독이 특급 신인 소형준의 데뷔전 승리를 축하했다.
이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전날 신인답지 않은 호투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긴 소형준을 언급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서 KT에 1차 지명된 소형준은 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긴장한 듯 1회와 2회 각각 1실점하며 흔들렸지만 3회부터 안정을 찾고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소형준은 고졸 신인으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챙긴 KBO리그 역대 8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이 감독은 “전 우승팀 상대로 잘 던졌다”며 “1, 2회 조금 긴장한 것 같은데 그 이후부터 자기 컨트롤대로 던졌다”며 “처음에는 강하게 던지다가 공이 높았는데 3회부터 편안하게 던지면서 구위가 나왔다. 출발이 좋다”고 흐뭇해했다.
소형준의 데뷔전 호투 비결로는 제구력을 꼽았다. 이 감독은 “제구력이 있는 투수라 맞더라도 가운데 몰리는 게 없었다.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결정구가 부족하지만 제구로 그것을 커버했다”며 “앞으로 하나씩 만들어가야 한다. 한 바퀴를 돌아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향후 소형준을 향한 바람에 대해 “내가 말할 게 없을 정도로 멘탈이 좋다”며 “시즌 하다보면 물론 어려움이 닥치겠지만 그럴 때 조언을 해주겠다. 사실 지금은 잘하고 있어 할 말이 없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좋겠다”고 소형준의 KBO리그 연착륙을 기원했다.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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