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만 9득점' 삼성, KIA 마운드 맹폭…14-2 대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삼성 타선이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14-2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2승 3패. 반면 2연패에 빠진 KIA는 1승 4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의 차지였다. 3회 선두타자 백용환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뒤 김선빈의 2루타에 이어 프레스턴 터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이 5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연속안타와 상대 폭투, 사구로 맞이한 1사 만루서 김동엽이 3타점 역전 싹쓸이 2루타에 성공했다. 이후 김상수가 바뀐 투수 고영창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멈추지 않았다. 7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뽑은 뒤 8회 대거 9득점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서 이성규의 3타점 싹쓸이 3루타, 박해민의 1타점 2루타가 잇따라 터졌다. 이후 밀어내기 볼넷 2개와 적시타 두 방, 희생플라이를 묶어 14-2 리드를 만들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다. 이어 노성호-김대우-최지광-홍정우가 무실점으로 뒤를 마무리. 타선은 13안타에 14점을 뽑는 화력을 뽐냈다. 김동엽, 강민호, 이성규가 멀티히트를 쳤다.

반면 KIA 선발 임기영은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김현준이 ⅓이닝 5실점, 이준영이 0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마지막 8회말에는 내야수 황윤호가 투수로 나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책임졌다.

[김동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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