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데얀이 2020시즌 K리그 개막에 대해 반가움을 나타냈다.
데얀은 9일 오후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에서 후반전 중반 교체 투입되어 대구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데얀은 두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기도 한 가운데 양팀은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데얀은 경기를 마친 후 "4개월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가 진정되어 다행이다. 수비적인 면이 많았고 조심스러웠던 경기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구 뿐만 아니라 한국 전체적으로 코로나19로 위험했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을 때 무서웠지만 구단에서 잘 대응해줬다. 프로선수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지침을 잘 따르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몇주간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시즌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주요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K리그가 개막된 가운데 데얀은 조국 몬테네그로에서의 반응에 대해 "동유럽 몇개 국가에서 K리그 중계권을 사서 K리그를 잘 지켜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리그 시작 뿐만 아니라 한국이 코로나를 잘 대처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며 "한국은 축구를 시작하게 되어 대단한 나라일 뿐만 아니라 살기 좋은 나라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선 "이상했다. 오늘 경기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무관중 경기가 치러진다고 생각하니깐 이상했다. 인천이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관중이 없어 이상했다"면서도 "뛰게 되어 행복하다. 리그가 잘 치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젠가 관중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데얀은 올시즌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동국(전북)에 대해선 "이동국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활약을 보면 리빙레전드 같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국이 보유하고 있는 리그 개인 통산 기록을 넘어서는 것에 대한 의욕을 묻는 질문에는 "중국에 2년간 다녀오지 않았다면 기록을 깰 수 있었을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리그 통산 200골이다. 득점하는 것도 좋지만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동국에게 행운을 빈다. 나이가 중요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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