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한현희가 시즌 첫 등판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타선이 6회에 승부를 뒤집으면서 극적으로 승리요건을 갖췄다.
키움 한현희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투구수는 100개.
한현희는 올 시즌 5선발로 돌아왔다. 통산 104홀드를 자랑하지만, 2015년과 2018년 선발 경험이 있다. 손혁 감독은 올 시즌 안우진과 한현희의 보직을 맞바꿨다. 시즌 첫 등판. 손혁 감독은 5이닝 3실점 정도를 기대했다.
1회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정은원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정은원을 유격수 뜬공, 제라드 호잉을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요리했다. 2회에는 2사 후 오선진에게 포심으로 승부하다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하주석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김하성의 점프 캐치가 돋보였다.
3회 최재훈과 장진혁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정진호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정은원에게 2루수 정면 타구를 유도했으나 서건창이 한 차례 공을 놓쳤다 잡으면서 이닝 종료 기회가 사라졌다. 1점을 내줬다. 그러나 호잉의 날카로운 타구가 서건창의 호수비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로 이어졌다.
4회 1사 후 송광민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2사 후 하주석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재훈을 삼진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장진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정진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정은원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 장진혁을 횡사시켰고 호잉과 이성열을 잇따라 포심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6회에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1사 2루서 폭투를 했다. 하주석에게 던진 포심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가 됐다. 3루로 향하던 하주석을 중견수 임병욱의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한 숨 돌렸다. 최재훈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3으로 앞선 7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포심과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 포심은 150km까지 나왔다.
한편, 한현희는 2018년 9월19일 고척 NC전 이후 588일만에 선발 등판했다.
[한현희.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