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왼손 셋업맨 이영준이 이틀 전 블론세이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시즌 두 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이영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4-3으로 앞선 7회말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 14개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이영준은 7일 광주 KIA전서 4-3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말 2사 1,3루서 후속타를 맞지 않았고, 8회말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백용환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시즌 첫 블론세이브. 이후 흐름을 넘겨준 키움은 KIA에 5-8로 졌다.
손혁 감독은 8일 한화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이영준의 잘못이 아닌, 자신의 투수교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이영준이 리드를 지킨 채 이닝을 마쳤을 때 교체해야 했다는 자책이었다. 8회말에 올린 것 자체가 자신의 미스였다는 것.
손 감독은 8일 경기 전 이영준에게 "네 잘못이 아니다. 내 실수였다"라고 직접 말했다. 이영준으로선 의기소침할 수 있었으나 감독의 격려를 받은 셈이다. 8일에 휴식을 받은 이영준은 이날 리드 상황서 제 몫을 해냈다.
장진혁을 유격수 뜬공, 정진호를 1루수 땅볼, 정은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이닝 퍼펙트. 정진호를 처리할 때 포심 146km까지 나왔다. 볼이 빠른 이영준은 지난해 키움 불펜의 신데렐라였다. 올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필승계투조로 나선다.
[이영준.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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