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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미스터트롯' TOP7이 화려한 입담으로 '아는 형님'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터트롯'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출연했다.
이날 임영웅은 "4년 전 가수를 처음 시작할 때 양평의 한 행사에서 이수근을 만났다. 나보다 먼저 무대에 올라 '다음은 신인 트토르 가수, 양평의 아들 임영웅'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포천의 아들 아니야?"라고 되물었다.
"왜 그러셨냐"는 물음에 이수근은 "원래 그런 거다. 어디 가서든 고향이라고 해야 더 사랑받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찬원은 이수근에게 "'경기도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수근은 "경기도는 좀 크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김희철에 고마웠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과거 생활고를 고백했다. 김희철은 장민호에 대해 "과거 내가 좋아했던 그룹 유비스 출신이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장민호는 "김희철에게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다.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망했다. 이후 김희철이 라디오를 시작했는데, 방송에서 유비스를 이야기해주면서 노래를 정확하게 부르고 따라 불러줬다. 유명한 사람이 노래를 불러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장민호는 "지난 1997년에 아이돌로 데뷔했다. 2004년에 발라드 듀오로 데뷔했지만 또 망했다. 2013년 '남자는 말합니다'를 발매했는데 트로트 시장에서 많이 알려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장민호에게 "생계 문제를 어떻게 버텼냐"고 물었다. 장민호는 "아이돌 활동이 끝나자마자 수영 강사를 시작했다. 그 뒤로 긴 시간 동안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보증금 20에 월세 20짜리에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강호동은 영탁, 이찬원, 김호중, 김희재에게 "잘 지냈냐"고 물으며 크게 반겼다. 알고 보니 이들은 과거 강호동이 진행한 SBS '스타킹'에 출연한 인물들. 김희재는 "나는 '스타킹'에 '울산 이미자'로, 이찬원은 '대구 조영남'으로 출연했다"고 떠올렸다.
이찬원은 "트로트 가수의 꿈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너무 반대하셨다. 이후 외할머니의 고향인 상주에 KBS 1TV '전국 노래자랑'이 열려 나가게 됐다. 아버지도 허락하셔서 출전했다. 거기서 대상을 받게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희재 역시 "나도 트로트 가수의 꿈이 바뀐 적 없다. 태교도 트로트였고, 아버지 굼도 트로트 가수였다. 아버지는 집안에서 꿈을 반대했지만, 나는 부모님께서 가장 좋아하시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신다"고 전했다.
이찬원은 '스타킹'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정말로 잊을 수가 없는 게 '스타킹' 촬영을 아침 8시에 시작했다. 그때 들어오셨던 관객분들이 막차를 타지 못했다. '아는 형님'은 약 100분 편성이지만, 당시 '스타킹'은 65~70분 편성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원래 존경하는 선배님이 강호동 선배님이었는데, '스타킹' 출연 이후 이경규 선배님으로 갈아탔다"고 폭소케했다.
이찬원은 "좋은 기억도 있다. 고모가 강호동 선배님을 보고 반가워서 사진 촬영을 제안했다. 주변에서 안 된다고 제지했는데, 그때 강호동 선배님이 사진 한번 찍자고 들어오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영탁은 "나도 강호동과 사진을 찍고 싶다. 스타킹에 3번을 나갔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고 말했다.
민경훈은 정동원에게 인지도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정동원에게 "내가 뭐 하는 사람인 줄 아냐"고 질문했다. 정동원은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으로 알고 있다. 예능인 아니냐"라고 답해 민경훈에게 인지도 굴욕을 선사했다.
이를 들은 임영웅은 "버즈를 모르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정동원은 "귀에 끼는 이어폰 아니냐"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호중은 "버즈를 이어폰 아니면 만화 영화 주인공으로 알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임영웅은 "중, 고등학교 시절에 버즈는 대통령이었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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