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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김희애가 한소희에 충격을 선사하며 또 다른 파국을 예고했다.
9일 방송된 '부부의 세계'에는 병원을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람들과 연락을 끊은 지선우(김희애) 모습이 그려졌다.
지선우는 마강석(박충선)을 찾아가 "버티기에는 지쳤다. 나 하나 없어지면 다들 편해질 것 같다"고 하소연하며 이준영(전진서)과 이태오(박해준)를 떠올렸다.
다음 날 마강석은 지선우가 숙소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김윤기(이무생)에게 연락했다. 김윤기는 진료를 취소한 채 병원 밖으로 나섰다. 그때 병원을 찾은 이태오도 이 사실을 알고 지선우를 찾기 위해 차에 올라탔다.
그 시각 지선우는 모래 위에 겉옷을 벗어놓은 뒤 바다로 걸어들어갔다. 이후 김윤기는 물에 빠진 지선우를 구했다. 정신을 차린 지선우는 김윤기의 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멀리서 이를 목격한 이태오는 발걸음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온 이태오는 차도철(김태향) 가족과의 식사에 참석했다. 이태오 가족과 차도철 가족의 식사 자리였다. 대화를 나누던 이들에게 제니(이로은)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제니의 방으로 올라간 여다경(한소희)는 제니와 이준영을 발견했다. 그는 이준영을 향해 "제니에게 무슨 짓 했냐. 때렸냐"라고 소리쳤다. 이준영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제니가 혼자 놀다가 넘어졌는데 왜 나한테 이러냐"며 부인했다.
여다경은 그런 이준영에게 "대체 어디까지 참아야하냐"고 소리쳤다. 이준영은 "내가 언제 봐달라고 했냐"고 맞섰다. 이를 목격한 이태오는 이준영의 뺨을 때린 뒤 "정신 안 차리냐. 너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힘들어야 하냐"고 다그쳤다.
병원에 있던 지선우는 어디선가 들리는 이준영의 목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그는 휴대전화 전원을 켜 이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이준영은 "진짜 미안한데 나 좀 데리러 와주면 안되냐"고 말하며 흐느꼇다. 지선우는 병원을 나서 이태오의 집으로 향했다.
지선우는 집 앞에 도착해 이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다경은 이준영에게 방으로 올라가라고 했지만, 이준영은 이를 무시한 채 밖으로 나갔다. 여병규(이경영)는 이준영을 붙잡으려는 여다경을 말렸다. 여다경은 여병규에게 "내가 얼마나 애썼는지 아빠는 알지 않냐. 저 여자가 망치게 놔둘 순 없다"고 했다.
재회한 지선우와 이준영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그때 여다경이 밖으로 나왔고, 이준영은 먼저 차에 탔다. 여다경은 지선우에게 "당신의 집착이 준영이를 망치고 있다. 준영이는 안정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선우는 "왜 이렇게 준영이에게 집착하냐"고 물었다. 이에 여다경은 "그게 최선이니까. 두 사람이 아이를 사이에 두고 싸우는 거 나도 지치는데 준영이는 오죽하겠냐. 그리고 당신 정상 아니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지선우는 "준영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네 가정을 지키고 싶어서 아니냐. 이태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불안했던 거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지키고 싶은 네 마음 이해한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그런 절박함, 간절함이 아무 의미 없다는 거 아냐. 결혼은, 부부는 생각보다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흔들리기도 하고 뒤집히고 깨지기도 한다"며 여다경을 바라봤다.
이를 들은 여다경 "내 결혼은 다르다"며 지선우의 말을 부정했다. 지선우는 그런 여다경에게 "이태오, 나랑 잤다"고 폭로해 충격을 선사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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