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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 주장 이용규(35)는 지난 7일 SK전을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선수들의 불만을 전달했다. 일관성 있는 볼 판정을 해달라는 주문도 했다.
그러자 KBO가 움직였다. KBO는 8일 해당 심판조 전원을 퓨처스리그로 강등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해당 경기 심판위원들의 시즌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따라 퓨처스리그로 강등해 재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심판 판정에 대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판정과 관련하여 리그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KBO 리그 소식도 미국에 금방 전파가 된다. KBO의 이러한 결정에 미국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심판들은 아마 그들이 KBO에서 일하지 않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KBO가 SK-한화전을 마치고 몇몇 선수들이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자 심판진 전원을 퓨처스리그로 강등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에서 이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시즌 전에 심판진을 정하면 그들을 움직이게 할 수 없다. 얼마나 많은 오심을 해도 시즌 중에 강등되는 일은 없다"는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심판들은 그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일한다는 것에 감사할 것이다"라면서 "KBO는 심판을 향한 공개적인 비난은 제한하지만 그들이 필요할 때는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라고 KBO의 조치를 관심 있게 바라봤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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