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이용찬이 기복 있는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경기를 마쳤다.
이용찬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용찬은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심우준(삼진)-김민혁(2루수 땅볼)-강백호(우익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이용찬은 2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유한준에게 안타를 내준 후 멜 로하스 주니어-황재균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맞은 2사 1루. 박경수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 2루에 놓인 이용찬은 장성우에게 비거리 115m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용찬은 흔들리지 않았다. 3회초 심우준(1루수 땅볼)-김민혁(우익수 플라이)-강백호(2루수 땅볼)를 또 다시 삼자범퇴 처리, 안정감을 되찾은 이용찬은 두산이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4회초 유한준(3루수 파울플라이)-로하스(삼진)-황재균(삼진)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용찬은 이어 5회초에도 박경수(삼진)-장성우(좌익수 플라이)-배정대(삼진)를 잠재웠다.
이용찬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2루타를 허용, 실점 위기에 몰린 것. 이용찬은 김민혁을 1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계속된 1사 3루서 강백호에게 1타점을 허용했다. 이용찬은 이어 유한준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 6회초를 마무리했다.
이용찬은 두산이 10-4로 앞선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더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진 못했다. 로하스-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이용찬은 박경수에게 볼넷까지 허용, 무사 만루에 놓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투수들이 승계주자 가운데 2명에게 득점을 내줘 이용찬의 최종기록은 6실점(6자책)이 됐다.
이용찬은 비록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진 못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첫 등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홈 4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용찬.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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