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아빠'의 마음으로 보여준 호투였다.
키움 우완투수 김태훈(개명 전 김동준)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태훈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3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초 개막 엔트리에 진입할 예정이던 김태훈은 출산휴가로 인해 1군 복귀가 늦어졌다. 김태훈은 지난 4일 득녀했다.
'아빠'가 된 김태훈은 "확실히 책임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야구를 더 잘 해야 하고 가족에게도 더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이 뒤질 때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팀이 역전극을 연출하는데 원동력을 만들어줬다. "점수차가 크지 않았고 우리 팀 방망이가 좋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든 막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게 김태훈의 말이다.
김태훈은 출산으로 고생한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태훈은 "아이를 가진 동안 너무 고생이 많았다. 힘든데도 나에게 밥을 차려준다고 일어나서 챙겨줘서 고마웠다. 내가 잘 해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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