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될 뻔한 위기서 뒷심을 발휘, 1승을 챙겼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12로 재역전승, 시즌 첫 2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허경민이 KT 내야진이 실책을 범한 틈을 타 끝내기득점을 올렸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6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도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고, 김재환(6타수 1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은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더불어 두산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타선이 화력을 발휘했지만, 마운드가 난조를 보여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발투수 이용찬이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6실점(6자책)에 그쳤고, 불펜투수 가운데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한 자원도 없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두산의 편이었다. 두산은 11회말 KT 실책에 편승,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이어 1사 1, 2루서 대타 김인태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2루수 박승욱이 악송구를 범해 접전을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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