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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예 남윤수가 '인간수업' 출연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남윤수는 12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지 '인간수업' 관련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4월 29일 공개된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다. 매번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인생에서 범죄라는 잘못된 답을 고른 10대 주인공 지수(김동희), 민희(정다빈), 규리(박주현), 기태(남윤수)의 예측불가능한 이야기를 다뤘다.
드라마 '무법 변호사'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연출한 관록의 연출가 김진민 감독과 패기 넘치는 신인 진한새 작가가 만난 '인간수업'은 우리 사회의 나쁜 현실과 10대들의 어두운 이면을 예리하게 그리며 이 시대에 필요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남윤수는 모델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 다양한 웹드라마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남윤수는 '인간수업'에서 일진 민희의 남자친구이자 일짱인 기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남윤수는 "오디션을 보고 나중에 합류하게 됐다. 당시엔 기태라는 캐릭터에 대해 아예 못 들었었다"라며 "그때 감독님이 작품에 관해서만 설명해 주시면서 '할 수 있겠냐' 물으셨다. 그렇다고 말씀을 드리고 나오는 순간에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정말로 캐스팅 연락을 받았다. 말로 표현이 안 되는 기쁨을 느꼈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오디션 합격 비결은 무엇일까. 남윤수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김진민 감독님께서 인터뷰에서 '웃고 있지만 나쁜 얼굴이 보인다. 180도 다른 면을 봤다'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기태야 너는 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저를 믿고, 감독님을 따라가게 해주셨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남윤수는 "'인간수업'이 다른 학원물과 다르게 청소년들의 이면을 다른 만큼, 살짝 부담감은 있었다. 하지만 처음 대본을 읽고 경각심도 일깨우게 하고 우리 주변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라고 작품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인간수업'을 보시고 많은 어른들이 길 가던 학생들이나 자녀분들이나 건너 건너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요즘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많이 하고 부모님과 단절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이 챙겨주고 찾아보고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일짱 기태 캐릭터에 대해선 "제 원래 성격이 조용하긴 하지만, 장난기도 많아서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평범하게, 장난도 치면서 저답게 했다. 그리고 대본에 나와 있는 대로 충실하게 표현하려 했다"라며 "영화 '파수꾼' 속 기태(이제훈)를 참고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태는 민희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 같다. 민희 돈도 좋은 건 마찬가지이긴 한데, 그 나이대라면 사랑의 방법을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남윤수는 주변의 반응에 대해 "할머니가 예고편을 보시고 왜 이런 걸 했냐고 걱정하셨었는데, 본 편을 감상하신 후엔 연기로서 봐주셨다. 저의 평소 성격을 알기 때문에 연기자로서 진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진짜 일진이네'라는 댓글들이 많아서 기분 좋았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인간수업'은 제 인생에서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저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드려 기억에 남고, 액션 연기도 해보고 평소에 하지 못한 도전적인 면을 보여드렸다. 또 최민수 등 선배님들에게도 많이 배웠다.
만약 '인간수업' 시즌2가 제작된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엔 "무조건 해야죠"라고 단박에 답했다.
남윤수는 "더욱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또 다른 걸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고 싶다"라며 "시즌2가 나온다면 기태는 평소처럼 장난기 있고 애처럼 있진 않을 것 같다. 많이 어두워졌을 것 같다. 지수와 비슷한 감정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이 차분해져 있고 누군가와 말을 안 할 것 같다"라고 상상하기도 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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