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생중계 K리그 개막전, 360만명 이상이 봤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트위터와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로 중계됐던 올시즌 K리그1 개막전을 300만명 이상이 인터넷 중계로 지켜봤다.

전북과 수원은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을 치른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은 트위터와 유투브를 통해 개막전을 전세계에 생중계했다. 프로연맹의 집계 결과 개막전 종료 시점의 트위터 누적 접속자수는 약 140만명이었고 경기 종료 이후 12일 오전까지 약 200만명이 접속했다. 트위터를 통해서만 전세계에서 약 340만명의 팬들이 K리그 개막전을 지켜봤다. 또한 유투브에선 약 23.4만명의 누적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트위터 기준으로 국가별 시청자 분포를 살펴보면 터키가 18%로 가장 많았다. 또한 브라질(15%) 스페인(9%) 아르헨티나(7%) 일본(7%) 등이 뒤를 이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트위터로 K리그 개막전을 지켜본 국가 중 터키의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해 "분석중이다. 터키가 친한 분위기가 있고 귀네슈 감독 등 K리그에서 활약한 감독도 있다"며 "터키에서 축구 관련인들의 리트윗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히 분석해 그 부분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리그 개막과 관련해 전세계 주요 외신들도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BBC는 전북과 수원의 올시즌 K리그 개막전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문자중계를 진행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코로나19 시대의 골 세리머니는 이렇게 한다'며 개막전 결승골을 터트린 이동국의 '덕분에 세리머니'를 조명했다. 독일 키커, 이탈리아 라 퍼블리카, 미국 ESPN 등도 K리그 개막에 대한 다양한 기사들을 쏟아내며 관심을 보였다.

K리그 개막에 대한 국내에서의 관심도 뜨거웠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K리그 개막라운드 경기당 평균 동시접속자수는 K리그1 3만172명, K리그2 1만8516명을 기록했다. K리그1은 지난시즌 동시점 대비 17.6% 증가했고 K리그2는 154% 증가했다. 또한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 누적 접속자 숫자는 107만 5,643명을 기록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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