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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차태현이 '내기 골프' 구설수를 딛고 '번외수사'로 드디어 활동 복귀에 나섰다.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 측은 12일 오후,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강효진 감독과 주연 차태현,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 등이 자리했다.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물.
특히 '번외수사'는 차태현이 불미스러운 논란 이후 공백기를 깨고 처음 선택한 작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앞서 지난해 3월, 차태현은 과거 개그맨 김준호와 함께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며 KBS 2TV '1박2일', MBC '라디오스타' 등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에서 하차하고 자숙기에 들어갔다. 당시 차태현은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다. 저희끼리 재미 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 한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해당 의혹은 2019년 5월 '무혐의'로 종결됐으나, 차태현은 1년이 넘도록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런 그가 드디어 '번외수사'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차태현은 기다려준 대중에게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차태현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작해야겠다. 올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실망을 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겸손하고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는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번외수사'는 차태현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닐 수밖에. 차태현은 "자숙기 동안 반성도 많이 하고 후회도 많이 한 시간이었다"라며 "그래서 더욱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번외수사' 촬영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차태현은 데뷔 첫 OCN 장르물, 강력계 형사 캐릭터에 도전하며 관심을 높였다. 그는 극 중 최고(?)의 아웃사이더이자 불독 형사 진강호를 맡았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 해보는 형사 역할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감독님에게도 '괜찮을까요?' 묻기도 했었다. 특히 OCN에선 저와 정반대 배우가 주로 경찰 역할을 하지 않았나. '내가 진강호 캐릭터에 맡는 걸까?' 의구심이 있었는데 감독님 말씀이 코미디를 얹어서 좀 다른 형사를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다. 나중에 감독님이 각색을 하시고 다시 대본을 보니 이 역할이 저한테 온 이유를 알겠더라.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차태현은 "원 없이 액션을 했다. '뭐 저런 액션을 하지?' 하실 수도 있다. 아주 생소한 액션일 거다. 이전에 봐온 드라마들과 다른 부분이 분명 있을 거다"라며 "'번외수사'는 통쾌함이 있다. OCN스러운 수사물이기도 하고, OCN과 결이 다른 재미도 있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번외수사'는 오는 23일 밤 10시 50분에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에 방송된다.
[사진 = OCN]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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