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28)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위력투를 뽐내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개막전이었던 5일 LG전에서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상대로는 KT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은 다소 흔들렸다. 1회 2사 후 손아섭(내야안타)-이대호의 연속안타로 위기에 처했지만 안치홍을 3루수 뜬공 처리했고, 2회 선두타자 정훈의 안타와 딕슨 마차도의 진루타로 처한 1사 3루에선 한동희-정보근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냈다.
5-0으로 앞선 3회 첫 실점했다. 전준우-손아섭의 연속안타로 몰린 1사 1, 3루서 신본기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허용한 것. 홈 승부도 가능해보였지만 타구를 잡은 3루수 허경민이 안전하게 1루를 택했다. 이후 계속된 2사 2루서 안치홍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다만, 정훈의 내야얀타로 이어진 2사 1, 3루 위기는 마차도를 풀카운트 끝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4회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한동희와 정보근을 모두 초구에 외야 뜬공 처리했고,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승리 요건을 눈앞에 둔 5회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신본기-안치홍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정훈-마차도(2루타)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미 투구수는 100개를 넘긴 상황. 하위 타선을 만나 위기를 벗어났다. 한동희를 헛스윙 삼진, 대타 추재현을 투수 땅볼로 잡고 간신히 첫 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110개.
알칸타라는 7-4로 앞선 6회말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승 요건은 갖췄지만 이날도 두산이 기대하는 에이스의 위력투는 나오지 않았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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