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하루에 한 명씩 잘 하는 선수가 나온다."
키움 박동원이 동점 솔로포를 터트리며 타석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12일 고척 삼성전서 5번 포수로 선발 출전, 0-1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비거리 130m 좌중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결국 키움의 3-2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박동원은 "내가 치지 못했다면 다른 선수들이 한 방을 쳤을 것이다. 내 홈런보다 요키시가 실점을 했지만, 남은 이닝에 자기 몫을 잘해서 승리했다. 내 홈런보다 잘 던진 요키시에게 공을 돌려야 할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5번 타자로 들어선다. 박동원은 "5번에서 어떻게 쳐야 한다는 생각보다 타석에 들어서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 경기에만 나가면 좋다. 타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한다. 감독님이 기회를 줄 때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호투도 지원하며 팀 역전승에 큰 역할을 했다. 박동원은 올 시즌에도 요키시와 호흡을 맞춘다. 박동원은 "전지훈련에서 공이 너무 좋았는데 미국에 다녀와서 2주 격리 후 몸을 100% 끌어올리지 못한 부분은 있는 것 같다. 캠프에서 공을 잡는데 이 선수가 '너무 좋아졌구나' 할 정도로 너무 좋았다. 시간 지나고 다시 컨디션을 올리면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키움은 시즌 초반 5승1패로 순항한다. 박동원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일관성 있게 운동을 하는 것이다. 경기에 나가든 안 나가든 내가 해야 할 운동을 꾸준히 한다. 좋을 때도, 좋지 않을 때도 똑같이 훈련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박동원은 "하루에 한 명씩 잘 하는 선수가 나오는 것 같다. (이)정후가 한화전서 잘해서 이겼고 KIA전에는 (김)하성과 (박)병호 형이 잘 쳤다. 한 명만 계속 잘 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전 선수가 경기에 나가서 잘하다 보니 팀 성적이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대권에 다시 도전한다. 박동원은 "포지션 경쟁은 중요하지 않다. (이0지영이 형이 나가서 이기면 좋은 것이고 내가 나가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야구는 팀이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김)상수 형이 오늘도 좋은 경기를 하고 이기자는 말을 할 뿐이지 선수들이 '우승하자'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건 마지막에 할 일인 것이다. 오늘 할 일은 오늘 이겨서 높은 순위로 올라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박동원.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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