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언젠가 위기가 오지 않을까요.”
삼성 허삼영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불펜진에 대해 언급했다.
2020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타고투저의 흐름 속 블론세이브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삼성에게 이는 남 일이다. 불펜진이 연일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 1위(2.08)를 달리고 있기 때문. 전날 경기서도 선발 뷰캐넌에 이어 최지광, 우규민이 뒤를 완벽하게 책임지며 키움의 5연승을 저지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우리 불펜이 강하다고 속단하긴 이르다”며 “우리도 언젠가 위기가 올 것이고 타선도 언젠가 반등하고 터질 날이 올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 다른 팀들 역시 불펜이 약하지 않은데 첫 단추를 잘못 꿰며 연쇄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초반 타고투저의 바람 속 삼성과 키움만이 지난해처럼 투고타저의 성향을 띄는 상황. 허 감독은 이에 대해 “계속 이렇게 가는 건 어려울 것 같다”며 “타율이 1할대인 타자가 시즌 끝까지 이럴 것이란 생각은 안 하고 있다. 우리도 곧 타고투저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외인타자 살라디노를 1군 엔트리서 제외한 삼성은 김상수(2루수)-김동엽(지명타자)-이성규(1루수)-이원석(3루수)-이학주(유격수)-김헌곤(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응민(포수)-박찬도(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 허삼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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