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31)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로 이름값을 해냈다.
윌슨은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8일 창원 NC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윌슨은 이날 경기에서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윌슨은 2회초 제이미 로맥에게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아 첫 실점을 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정에 볼넷을 내주고 로맥에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정의윤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김민성이 포수 유강남에게 송구한 것이 야수선택으로 이어져 2-2 동점을 내줘야 했다. 당초 태그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윌슨은 5회초 삼자범퇴에 이어 6회초 최정에 볼넷을 내줬음에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QS를 완성했다. LG는 2-2 동점이던 7회초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윌슨은 시즌 첫 승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부활을 알렸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
[LG선발 윌슨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SK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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