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짜릿한 9회말 끝내기로 주중 3연전을 스윕했다.
LG 트윈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LG는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4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승 3패를 기록했다. SK는 6연패에 빠져 1승 7패.
LG가 SK 3연전을 싹쓸이한 것은 2002년 4월 30일~5월 2일에 치러진 3연전 스윕 이후 18년 만이다.
이날 LG는 타일러 윌슨, SK는 박종훈이 각각 선발투수로 나섰다. 윌슨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 박종훈은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다.
선취점은 SK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제이미 로맥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로맥의 시즌 1호 홈런. 비거리는 무려 135m에 달했다.
LG는 3회말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정주현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을 마크했다. 이천웅이 좌중간 안타를 친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SK는 4회초 동점을 이루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정의 볼넷과 로맥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정의윤의 땅볼을 잡은 3루수 김민성이 포수 유강남에게 송구했으나 3루주자 최정이 세이프되면서 2-2 동점이 된 것이다.
팽팽한 2-2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결국 9회에 가서야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치고 우익수 실책에 힘입어 2루에 안착하면서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대타로 나온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로 이은 LG는 역시 대타로 나온 정근우가 우측 방향으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상규는 1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고 LG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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