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LG 베테랑 정근우(38)의 끝내기 안타였다.
정근우는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의 시즌 3차전에서 9회말 대타로 등장했다.
오지환의 우전 안타와 우익수 실책, 그리고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마련된 1사 3루 찬스. LG는 정근우를 대타로 내세웠고 정근우는 김주온의 초구를 노려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 LG의 3-2 승리.
정근우는 "승부처라 생각했고 직구 스피드가 느린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포인트를 앞에 두고 타격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려 했다. 외야 플라이를 친다는 느낌으로 쳤는데 운이 좋았다"라고 끝내기 안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정근우는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정근우를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주현은 홈런 포함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정근우는 정주현의 홈런에 크게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정)주현이가 평소에 성실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주현이의 홈런이 내가 친 것처럼 너무 기뻤다"라고 진심으로 축하한 것임을 말했다.
LG는 2002년 4월 30일~5월 2일에 열린 SK 3연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SK 3연전을 싹쓸이했다. 과거 SK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정근우는 "SK 시절에 LG에 스윕패를 당한 기억이 없다. 당시 SK는 꾸준히 잘 할 때였다"라면서 "오늘(14일)은 앞에서 타자들이 찬스를 잘 깔아줬고 (이)상규가 너무 잘 막아줬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LG 정근우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SK의 경기 2-2 동점이던 9회말 1사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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