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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삼성 최채흥의 2020시즌 출발이 좋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4승 5패. 지난 주말 대구 KIA 3연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최채흥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총 투구수 106개를 기록한 가운데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스트라이크(68개)와 볼(38개)의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3회 2루타만 3방을 맞으며 흔들렸지만 금세 안정을 찾고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최채흥은 경기 후 “타자 형들이 너무 잘 쳐줬고 어떻게든 버티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호투 비결로는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꼽았다. 최채흥은 “3회 흔들린 이후 더그아웃에서 코치님이 키움에 잘 치는 타자들이 많아 강하게 힘으로 붙어보라고 해주신 말씀이 좋았다”고 전했다.
승리했지만 2회와 3회 실점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는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 집중을 못했다”며 “3회 동점까지 가지 않으려 했는데 그로 인해 소극적으로 던지게 된 것 같아 아쉽다. 김혜성, 이정후를 상대로도 더 신중하게 던지려 했는데 오히려 몰리는 공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과 달리 2경기서 2승을 챙기며 시즌을 출발했다. 최채흥은 “올해는 운이 좀 따르는 것 같다”고 웃으며 “타자 형들도 내가 던질 때 점수를 많이 내줘 고맙다. 선발로 고정되니 루틴도 맞추기 쉬워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전담 포수인 김응민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김)응민이 형, (강)민호 형 모두 똑같이 투수를 믿고 사인을 내주신다. 그런데 응민이 형과는 경기 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해서 좋다”고 했다.
최채흥은 “구속이 잘 나오고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다음 경기 호투를 기대케 했다.
[최채흥.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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