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성사' 오브레임-해리스, UFC 파이트 나이트서 격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베테랑으로 꼽히는 헤비급 랭킹 8위 알리스타 오브레임(45-18, 네덜란드)과 랭킹 9위 월트 해리스(13-7, 미국)가 격돌한다.

UFC는 오는 17일(한국시각) UFC 파이트 나이트(UFC Fight Night)를 개최한다. 오브레임, 해리스는 메인이벤트를 통해 실력을 겨룬다. 해당 대회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오브레임과 해리스는 지난해 12월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해리스의 개인 사정에 의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약 5개월이 흘러 격돌하게 됐다.

오브레임은 MMA 백전노장이다. 지난해 12월 3연승을 노렸던 오브레임은 헤비급 신예인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10-1, 수리남)를 만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오브레임은 정면 승부가 아닌노련함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의 펀치를 경계하고 그라운드 싸움으로 우위를 점하는가 싶었지만, 5라운드 종료 4초를 남긴 시점서 로젠스트루이크의 공격에 무너졌다. 오브레임은 지난 2월 국내 유일의 중량급 UFC 파이터 정다운과 합동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작년 7월 이후 오랜만에 옥타곤에 오르는 해리스는 3연승을 노린다. 해리스는 거대한 체격에도 빠른 핸드 스피드를 자랑하며, 스윙도 시원하다.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가 많았고, MMA 통산 13번의 승 모두 KO승으로 장식하는 등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해리스는 특히 최근 2경기에서 알렉세이 올리닉(59-13-1, 러시아), 세르게이 스피박(10-2, 몰도바)을 상대로 1라운드 시작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경기를 끝내버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해리스는 또 한 번 화끈한 KO 피니시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외에도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스트로급 랭킹 6위 클라우디아 가델라(17-4, 브라질)가 안젤라 힐(12-7, 미국)을 상대한다. 클라우디아 가델라는 최근까지 승패를 번갈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안젤라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중 2번의 KO 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다.

한편, 밴텀급의 송 야동(15-4-1, 중국)은 페더급에 도전한다. UFC 데뷔전에서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패가 없는 송 야동의 무패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UFC 파이트 나이트. 사진 = 커넥티비티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