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뛸 7명의 외국인선수가 확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0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는 총 40명의 신규 신청 선수와 2019-2020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7명의 외국인선수가 참여했다. 40명 중에는 아르파드 바로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 밋차 가스파리니 등 과거 V리그를 경험했던 선수들도 포함됐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습경기는 제출한 자료 및 영상으로 대체됐다.
선수 선발을 위해 총 140개의 구슬을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배분, 한국전력(빨간색, 35개), KB손해보험(노란색, 30개), 삼성화재(하얀색, 25개), OK저축은행(주황색, 20개), 현대캐피탈(검은색, 15개), 대한항공(하늘색, 10개), 우리카드(파란색, 5개) 순으로 자동 추첨기에 구슬이 투입됐다.
추첨 결과 KB손해보험-삼성화재-우리카드-대한항공-한국전력-OK저축은행-현대캐피탈 순으로 지명 순위가 배정됐다. 공교롭게도 신임 사령탑을 선임한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상위 지명권을 차지했다.
앞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기존 외인 안드레스 비예나, 다우디 오켈로와 재계약을 맺으며 나머지 5개 구단이 순서대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구단이 선수를 호명한 뒤 해당 선수와 영상통화를 연결해 지명 동의를 확인했다.
전체 1순위를 지명권을 획득한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은 말리 출신의 특급 유망주 노우모리 케이타(19)를 호명했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 유럽 세르비아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로 2001년생의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신장 206cm에 포지션은 라이트다.
뒤이어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폴란드 출신의 바토즈 크라이첵(30),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포르투갈 출신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28)를 지명했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는 2017-2018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알렉스라는 등록명으로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선수다.
가장 많은 구슬에도 5순위에 그친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미국 출신의 카일 러셀(26)을 지명했고, 6순위의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폴란드 출신의 미하우 필립(25)을 뽑으며 드래프트가 마무리됐다.
▲2020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1순위 KB손해보험-노우모리 케이타(19, 라이트, 말리)
2순위 삼성화재-바토즈 크라이첵(30, 라이트, 폴란드)
3순위 우리카드-알렉산드리 페헤이라(28, 레프트, 포르투갈)
4순위 대한항공-안드레스 비예나(27, 라이트, 스페인) 재계약
5순위 한국전력-카일 러셀(26, 라이트, 미국)
6순위 OK저축은행-미하우 필립(25, 라이트, 폴란드)
7순위 현대캐피탈 다우디 오켈로(24, 라이트, 우간다) 재계약
[2020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주요 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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