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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우먼 이현주가 전성기에 돌연 자취를 감춘 이유를 공개했다.
15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서 이현주는 "1993년도에 대전에서 친구 결혼식을 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중에 연속으로 4중 추돌 교통사고가 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그 당시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던 생각이 얼핏 나. 뇌에도 압력이 있는데 뇌압이 문제가 되었어"라고 밝힌 이현주.
그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치과 치료를 받을 때 마취 주사를 맞고 마취가 풀리기 전에 (라디오) 대본 연습을 하고 있는데 누가 준 과자를 아무 생각 없이 씹었어. 그런데 갑자기 입에서 피가 나오더니 대본 위로 떨어지더라. 알고 보니까 내 혀 살점 덩어리였던 거야. 혀를 씹은 거지"라고 추가했다.
이어 "환청, 환각 같은 게 제일 힘들었다. 내 생각과는 다르게 이상한 소리들이 나를 괴롭히니까. 정말 병을 고치려고 세상의 유명하다는 병원을 다 다니면서 돈은 돈대로 다 없앴는데 내가 앓던 정확한 병명은 나오지 않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심각한 우울증으로 방송 활동을 접고 10년 넘게 은둔생활을 한 이현주는 피나는 노력을 통해 말을 되찾고 현재 방송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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