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시즌 첫 2연승 및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KT 위즈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9위 KT는 시즌 첫 2연승 및 삼성전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이날 전까지 공동 6위였던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토요일 3연승도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등판한 김민이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유한준(1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이 결승타점을 올렸고, 강백호(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도 장타를 3차례 만들어내는 등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KT는 1회말부터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윤성환이 난조를 보인 사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KT는 유한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취득점을 올렸다. KT는 이후 로하스의 2타점 적시타,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총 4득점하며 1회말을 마쳤다.
KT는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2회말 강백호-유한준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KT는 김민의 호투를 더해 6-0으로 앞선 채 맞이한 3회말 2사 3루서 배정대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KT는 호투하던 김민이 5회초에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김민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KT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지만, 이후 김상수(1타점)-김동엽(2타점)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4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KT는 곧바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KT는 5회말 상대 실책, 장성우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찬스서 배정대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KT는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김민이 6회초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운 KT는 7회초 투입한 전유수도 1이닝을 무실점 처리,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회말 7점차로 달아난 심우준의 1타점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1득점이었다.
KT는 8회초 이원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흐름을 넘겨줄 정도의 실점은 아니었다. KT는 이후 안정적인 불펜운영을 통해 홈에서 올 시즌 첫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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