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가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전 연패사슬을 끊었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3-4 완승을 따냈다.
KIA는 2연패 및 두산전 4연패에서 탈출, 단독 6위가 됐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두산은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현종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쳐 2승째를 따냈고, 프레스턴 터커(4타수 4안타 7타점 3득점)는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1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 기선을 제압했다. 박찬호-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KIA는 터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손쉽게 선취득점을 올렸다. KIA는 이어진 1사 3루서 나지완의 투런홈런까지 나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2회말에 잠시 숨을 고른 KIA 타선은 3회말부터 다시 화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터커가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KIA는 이어 4회말 1사 만루서 나온 터커의 싹쓸이 2루타까지 더해 8점차로 달아났다.
6회에는 득점을 주고받았다. KIA는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양현종이 6회초 최주환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말 터커-최형우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맞불을 놓았다. 6회말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10-2였다.
이후 박준표-김명찬도 각각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KIA는 8회말 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추가했다. KIA는 1사 상황서 문선재의 안타에 이은 폭투를 묶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최형우(1타점)와 황윤호(2타점)의 적시타가 나와 13-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초에 불펜진이 다소 흔들렸지만, 여유 있는 리드는 지킨 끝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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