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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부부의 세계’가 막을 내렸다. 전파를 타기 전부터, 그리고 방송 내내 새로운 기록을 썼다. 하지만 논란이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16일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종영했다. 우여곡절이 있었고, 많은 길을 돌아가기는 했지만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는 각자의 길을 택했다. 아버지의 극단적 행동을 목격한 이준영(전진서)의 경우 가출했지만 결국 돌아왔고, 손제혁(김영민)과 고예림(박선영)은 재결합했지만 결국 헤어졌다. 갤러리 운영이 꿈이었던 여다경(한소희)은 공부를 시작했다.
‘부부의 세계’는 첫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BBC 화제작 ‘닥터 포스터’의 리메이크작,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희애, 문제적 스토리, 19금 판정을 받은 1~6회 등이 이목을 모았다.
첫 방송은 역대급. 1회 시청률은 전국 6.3%, 수도권 6.8%(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으로 역대 JTBC 드라마 첫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회가 전국 10%, 수도권 11%으로 단숨에 10%를 돌파했으며 8회에서는 20%를 뛰어넘었다. 이후에도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1위와 더불어 비지상파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고, 최고 기록들을 경신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7주 연속 드라마 TV 화제성 1위에 올랐다.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등 ‘부부의 세계’ 출연진들이 높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을 기록했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뉴스 기사 수와 댓글 수, 동영상 조회수,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수에서도 1위를 싹쓸이했다.
하지만 논란도 있었다. 8회에서 지선우가 폭행당하는 장면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비판이 인 것. 성 상품화와 여성 혐오적 시각도 문제가 됐다. 이에 ‘부부의 세계’ 측은 9화부터 최종회까지 모두 19세 등급으로 방송된다고 밝히며 “기존 방송분에 대해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는 겸허히 듣고 남은 제작과정에 숙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역배우들의 구설수는 예상하지 못했던 복병이었다. 차해강 역의 정준원이 자신의 SNS에 음주, 흡연 사진을 게재한 일 등이 알려졌고, 소속사가 사과했다. 이준영 역의 전진서는 욕설 SNS 글이 공개되며 일각의 비판을 받았다.
[사진 = JTBC스튜디오, 다인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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