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10경기 했으니까, 아직 기회는 충분히 있다."
SK가 시즌 초반 8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6일 인천 한화전 승리 이후 16일 인천 NC전까지 8경기를 연거푸 내주면서 1승9패, 최하위로 처졌다. 17일 인천 NC전까지 내주면 9연패이자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10패 고지를 밟는다.
SK의 시즌 초반 부진은 타격에서 비롯됐다. 팀 타율 0.221, 팀 득점권 타율 0.167로 모두 리그 최하위다. 찬스를 만드는 것도, 해결하는 것도 힘겹다. 염경엽 감독은 데이터와 개개인의 컨디션을 감안해 타순을 바꿔보지만 성과를 보지 못했다.
염 감독은 17일 인천 NC전을 앞두고 "어느 팀이든 중심타선이 해내야 한다. 중심이 살아있으면 하위타선도 산다. 중심이 살고 하위타선까지 살면 원활하게 가는 것이고 중심이 죽으면 어느 팀이든 힘들다. 중심이 힘들어서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0경기를 했으니까 아직 기회는 충분히 있다. 잘 추슬러야 한다.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쳐야 이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수들에겐 미안한 마음이다. 염 감독은 "김태훈은 어제 최고의 투구(7이닝 무실점)를 했다.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다. 국내 선발 세 명(박종훈, 문승원, 김태훈)은 자기 몫을 해내고 있다"라고 했다.
SK는 부상자들도 많다. 이재원, 고종욱 등이 대표적이다. 염 감독은 "회복 되고 있다. 급하게 빨리 돌아오는 것보다 정확하게 해서 올라오게 할 생각이다. 돌아와서 오래 갈 수 있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SK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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