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연장 끝내기 보크로 롯데에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가 연장 끝내기 보크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한화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면서 시즌 전적 5승 7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7승 4패.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이승헌은 올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섰으나 3회말 정진호의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고통을 호소하다 구급차에 올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롯데는 송승준을 마운드에 올렸고 한화는 하주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선취한 뒤 이성열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는 김문호와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김회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딕슨 마차도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8회초 추재현의 볼넷에 이어 전준우의 좌월 2점홈런으로 1점차 추격에 성공했고 9회초 한동희의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4-4 동점을 이루면서 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한화는 연장 11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정진호의 타석 때 김대우의 보크가 선언되면서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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