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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박성웅이 17일 막을 내린 케이블채널 OCN 토일드라마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의 종영 소감을 남겼다.
박성웅은 18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루갈'은 황득구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인 것 같다"며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열심히 촬영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8주동안 주발 밤을 함께해준 시청자분들 감사하다"고 했다.
▼ 다음은 박성웅의 일문일답
1. '루갈'을 마친 소감.
"겨울에 시작한 약 6개월의 촬영을 마쳤는데요.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너무 열심히 촬영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꾸준히 시청해주시고 응원보내주신 시청자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2. 극중 피도 눈물도 없는, 강렬한 악역 황득구 역을 연기하셨는데요. 황득구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이 있을까요?
"황득구는 실제로 본적도, 볼 수도 없는 악랄한 캐릭터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황득구는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불편한, 항상 날이 서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촬영이 진행되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몸짓, 행동, 눈빛 모두 날카로운 캐릭터를 연기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쉬운 촬영은 아니었습니다. 캐릭터에 이입된 삶을 살다 보니 항상 날카로웠던 것 같고, 얼마나 더 악랄해야하나에 대한 고민을 끊임 없이 했습니다."
3. 스토리와는 다르게 현장이 훈훈했다고 합니다. 루갈 멤버들, 아르고스 조직원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루갈,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극중에서는 대립 관계였지만 촬영 현장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다른 배우들과 호흡 맞추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황득구 캐릭터상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장면이 꽤 많았는데 제가 리허설과 본촬영을 다르게 할 때면 상대배우들이 너무 놀라서 그 리액션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곤 했습니다. 특히 광철이, 예원이가 많이 놀랬는데 그들의 놀란 표정이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4. 황득구가 루갈 프로젝트의 첫 실험체였다는게 14회에서 밝혀지며 충격 반전을 선보였는데요, 반전과 결말 예상 하셨나요?
"예상을 못한 건 아닙니다. 타노스가 될 줄 알았어요. 초반 시청자 반응 중에 루갈은 특수인간인데 일반인 황득구를 못 이기냐는 댓글들을 봤는데, 그런 의미에서 조금 늦게 반전이 밝혀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일찍 밝혀져서 루갈 4명과 함께 붙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5. '루갈'은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물로, 특히 황득구의 화려한 액션이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로 꼽혔는데요. 오랜만에 액션, 힘들진 않으셨나요?
"액션은 괜찮았습니다. 액션은 촬영하는 재미가 있어요. 하지만 액션을 위해 하루에 4시간씩 두 달 넘게 운동, 금주, 다이어트 했던 것이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밸런스가 잘 맞아 황득구 캐릭터가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6. 앞으로의 활동 계획 & 8주동안 주말 밤을 함께해주신 시청자들에게 인사 한 마디.
"우선 8주 동안 주말 밤을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합니다. '루갈'은 황득구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인 것 같아요. 웹툰을 원작으로 하기에 드라마로 봤을 때 기대와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이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열연한 배우들과 제작진, 그리고 응원해주고 지켜 봐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당분간은 악역이 아닌 저와 같은(?) 순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시청자와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웃음)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OC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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