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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부부의 세계’ 이학주가 김희애와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SM C&C 사옥에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박인규 역을 맡은 배우 이학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부부의 세계’에서 이학주는 박인규 역을 맡아 지선우 역의 김희애와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학주는 김희애와의 촬영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학주는 “두려웠다. 그날은 꼭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한 번 하고 몸과 마음을 다 준비한 다음에 촬영을 했다”며 “협박하는 사람이니까 이 장면을 뭔가 주도적으로 끌어가야 하니 쑥스럽더라. 리허설을 하며 (박인규 캐릭터를) 많이 찾아갔다. 김희애 선배님이 그거에 따라서 맞춰서 연기를 해주셔서 재미있었다. 두려웠는데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웠다는 이학주는 “손이 덜덜 떨리면서 그 전날 잠시 앓고”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학주는 “거기에 가서 뭔가를 해내야 하는 것이지 않나.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야기도 이야기인데 자칫 잘못하면 박인규라는 캐릭터가 우스워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폭력적인 장면도 있지만 기운이라는 게 있어야 하지 않나. 언제라도 위해를 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운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안 그러면 우스워져 보일 것 같았다”는 말했다.
김희애와는 다시 연기해보고 싶다고. “대사도 대사지만 지문이 있지 않나. ‘지문을 정확하게 연기를 할 수가 있구나’라는 걸 그분을 보면서 느꼈다. 그래서 더 떨렸다”는 이학주는 “무섭기도 한데 되게 감사하고 김희애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며 재미있었다. 다시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최종회가 28.37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비지상파 채널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 사랑을 받았다. 대본, 연출, 배우들에 대한 호평이 뒤따랐으며, 이학주의 경우 ‘이학주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사진 = SM C&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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