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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의 커밍아웃에 힘을 실어준 대학시절 은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홍석천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살 자신감 하나 없던 시골 촌놈이 서울에 올라와 배우를 하겠다고 말씀 드렸을 때 네 안에 너를 두려움 없이 꺼내놓으렴 하셨던 최형인 교수님"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수업시간에 처음 커밍아웃을 했었다"는 홍석천은 "동기들 앞에서 엉엉 울며 내 정체성을 이야기하고 아 이제 학교를 그만둬야 되나 두려워할 때 교수님이 나를 안아주셨다. 내 동기들도 나를 안아줬다. 난 그렇게 멋진 학교에서 대학생활을 마칠 수 있었고 30년이 흐른 지금의 내가 되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교수님 이젠 은퇴를 하셨지만 아직도 때론 호랑이처럼 때론 소녀처럼 제자들을 걱정해주시는 세상 멋지신분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또 "'은퇴 후 어떠세요?' 그랬더니 '나도 연기하고 싶어' 하신다"며 "평생 제자들만 가르치시느라 고생하셨던 우리 선생님 진짜 조만간 같은 드라마 같은 영화에서 함께 연기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교수 최형인에서 여배우 최형인으로의 변신이 기대되는 신인배우 주목하시라"라고 덧붙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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