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정준영 1심 때 반성문 제출 안 했다. 2심 때는…"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불법 음란 촬영 및 유포 혐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특수준강간)으로 재판 중인 가수 정준영이 1심에서 반성문을 제출하지 않은 이유가 추측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연예부기자는 "통상적으로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감형의 가장 큰 요인은 피해를 복구하려는 노력, 합의다. 그 다음은 반성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서는 정준영, 최종훈을 포함해 5명의 피고인이 존재하는데 주목할 게 있다. 이들 대다수가 반성문을 냈는데 마지막까지 1심에서 반성문을 제출하지 않은 한 사람이 정준영이다"라고 밝힌 연예부기자.

그는 "정준영이 1심 때 반성문을 제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건 뭐냐면 정준영은 본인의 공소 사실을 부인하고 있거든. 그런데 반성문의 내용은 대다수 '잘못했다'다. 초범인 경우에는 특히나 반성문이 정상참작에 큰 영향을 준다. 그런데 본인이 '잘못했다. 내가 이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이런 식으로 반성문을 쓰면 공소 사실을 부인하는 변호사의 의견과 배치되는 행동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쓰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함소원은 "2심 공판 때도 반성문을 안 냈냐? 계속 무죄를 주장한다면서?"라고 물었고, 연예부기자는 "1심 선고 후 항소가 진행되면서는 총 4통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본인이 직접 제출한 게 2통, 변호인 대리 제출이 2통"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다른 연예부기자는 "아마도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재판의 흐름이 점점 더 자신에게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걸 느낀 것 같아"라고 전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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